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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도자료

 
상한론 서문의 고문자적 해석
최고관… 작성일 : 14-10-20 10:46 조회 : 7,950

상한론 서문의 고문자적 해석

- 김경일 교수 번역 -
 


상한졸병론 서문
 
  나는 매 번 秦越人(편작, 秦은 성씨, 越人은 이름)이 ?나라에 들어가 태자를 진맥하거나 齊나라에 머물면서 제후의 안색을 관찰하며 병을 진단했다는 (사마천의 <사기-편작전>의) 기록을 읽으면서 한 번도 그 재주가 뛰어난 것을 감탄하지 않은 적이 없다.

 

  이런 까닭에 요즘의 지식인들이 의학과 약학에 정신을 기울여 처방과 시술을 정밀하게 탐구해서 위로 나라의 임금이나 부모의 질환을 치료한다든지 또는 아래로 빈곤한 사람들의 병과 곤고함을 구한다든지 또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그 생명력을 기르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은 그저 영화와 권세를 경쟁적으로 뒤쫓고 발꿈치를 돋우어 권력자와 부호를 넘어보면서 이름과 이익을 추구하기에 급급할 뿐이다. 몸의 하찮은 장식을 숭상할 뿐 (생명의) 근본을 홀대하며 버린다. 외면을 화려하게 할 뿐이어서 그 내면은 초췌해졌다. 피부가 없다면 털이 어찌 안전하게 붙어 있을 수 있겠는가? 세류를 쫓는 지식인들이 이렇듯 헛된 영화를 경쟁적으로 과시하면서 근본을 견고히 하지 않다가 갑자기 사악한 기운을 맞닥뜨리거나 예상치 못한 질병에 묶이면 그 때는 이미 병과 화가 몸에 도달한 이후이다.

 

  그제서야 두려움에 떨며 의지를 떨어뜨리고 무릎을 꿇고는 전전긍긍하면서 무당의 굿에 기대하다가 결국 하늘로 돌아가고 만다. 속수무책으로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백년을 살 수 있는 목숨과 지극히 귀한 그릇인 몸을 의미 없는 의료에 위탁해 버리고 그 (하늘로부터) 빌린 몸을 제멋대로 허비한 것이다. 쯧쯧쯧... 안됐다. 그 몸은 이미 죽어 정신이 소멸되어 혼귀가 되어 깊은 죽음의 세계를 헤매고 있으니 울어도 소용이 없구나. 참으로 아픈 것은 온 세상의 지식인들이 혼미하여 깨닫지를 못하며 그 목숨을 아끼지 못하는 점이다. 이렇듯 생을 가볍게 여기면서 어찌 영화 권세를 말하는지...

 

  그들은 벼슬을 한다 해도 타인을 사랑하거나 다른 사람의 형편을 알지 못하며 낙향을 한다 해도 자신의 몸을 사랑하거나 자기를 알지 못한다. 그러다 재난을 만나거나 화를 입으면 몸은 땅에 뒹굴게 되고 멍청하게 그리고 아둔하게 정처 없는 혼귀처럼 살아간다. 몸의 삶을 잊고 물질을 탐하니 살얼음 판 위를 걸음이며 깊은 계곡을 헤매는 꼴이다. 나는 혈족이 제법 많아 약 이백 명이었으나 건안 원년 이후 십 여 년이 지나지 않아 삼분의 이가 죽었는데 상한으로 인한 이가 열에 일곱이었다. 지난 날 혈족의 상실에 마음이 아프고 일찍 죽거나 적절한 치료가 없어 죽은 이들 때문에 마음이 상했기에 이전의 가르침을 열심히 구하고 여러 처방들을 여기저기 구하여 <상한졸병론>을 만들었다. 비록 모든 병을 다 고칠 수는 없겠으나 적어도 병을 볼 때 근원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내가 수집한 내용을 맥락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상한병의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원문>

 

論集曰,

余每覽越人入?之診, 望齊侯之色, 未嘗不慨然歎其才秀也, 怪當今居世之士, 曾不留神醫?, 精究方術, 上以療君親之疾, 下以救貧賤之厄, 中以保身長全, 以養其生, 但競逐榮勢, 企踵權豪, 孜孜汲汲, 惟名利是務, 崇飾其末, 忽棄其本, 華其外, 而悴其內, 皮之不存, 毛?安附焉, 哀乎趨世之士, 又馳競浮華, 不固根本, 卒然遭邪風之氣, ?非常之疾, 患及禍至, 而方震慄, 降志屈節, 欽望巫祝, 告窮歸天, 束手受敗, ?百年之壽命, 持至貴之重器, 委付□醫, 而恣其所措, ?嗟鳴呼, 厥身已斃, 神明消滅, 變爲異物, 幽潛重泉, 徒爲啼泣, 痛夫, 擧世昏迷, 莫能覺悟, 不惜其命, 若是?生, 彼何榮勢之云哉, 而進不能愛人知人, 退不能愛身知己, 遇災値禍, 身居厄地, 蒙蒙昧昧, ?若遊魂, 忘軀徇物, 危若氷谷, 至於是也, 余宗族素多, 向餘二百, 建安紀年以?, 猶未十稔, 其死?者三分有二, 傷寒十居其七, 感?昔之倫?, 傷橫夭之莫救, 乃勒求古訓, ?采衆方, (撰用素?九卷, 八十一難, ?陽大論, 胎??錄, ?平?辨證.) 爲傷寒卒病論, 雖未能盡愈諸病, ?可以見病知源, 若能尋余所集, 思過半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