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한의원
  • 로그인
  • 회원가입
  • ID/PW분실
  • 찾아오시는 길
  • 온라인 상담

한의원 소개

  • 인사말
  • 대표원장님 소개
  • 진료안내 및 오시는 길
  • 활동/보도자료
  • 한의원 둘러보기

대표전화 - 032-666-7575, 032-329-1075 월화목금 - AM 09:30 ~ PM 07:00,수요일 - AM 09:30 ~ PM 01:00, 토요일 - AM 09:30 ~ PM 05: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Home>한의원 소개>활동/보도자료

활동/보도자료

 
이코노미 조선 '한방명의 열전'
최고관… 작성일 : 14-10-28 10:51 조회 : 12,929


이코노미 조선 ‘韓方명의 열전

상한(傷寒)의학의 대가 노영범 대한상한금궤의학회장
한의학 뿌리 ‘상한론’ 재해석 화제
전통방식으로 몸과 마음 모두 치료

동·서양을 통틀어 의술(醫術)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이 편안한 삶을 추구하도록 하는 데 있다.
그리고 의사는 몸과 마음이 요구하는 바를 찾아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 본분이다.
마음을 치료하는 의사를 최고로 친다는 심의(心醫)라는 개념은 그래서 나옹 것일 수 있다.
노영범 대한상한금궤의학회장(노영범부천한의원 원장)은 양방(洋方)이 해결하지 못하는 분야에서 한의학의 미래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노 회장은 <상한론(傷寒論)>이라는 한의학의 기초 의서(醫書)에서 그 답을 찾았다.
그는 한의학이 인체의 변화뿐만 아니라, 마음의 변화, 그리고 더 나아가 삶의 변화까지 이끌어내는 의학적 결과만 이끌어낼 수 있다면, 양방 의학 정도는 간단히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한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과대 학장 southkim@khu.ac.kr-

 <상한론(傷寒論)>은 <황제내경(黃帝內經)>과 더불어, 우리 한의학의 근간을 이루는 의학이론서이다. 지금으로부터 1700~1800여 년 전 후한 시대 장중경(張仲景·생몰년도 미상)이라는 사람이 쓴 이 책은 한·중·일 의학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학문적 가치가 있다.
 <상한론>은 다시 말해 한의학의 원천이다. 혹자는 우리 의학을 가리켜, 상한론의학이라고 의미 부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상한론>은 중국, 일본 등 다른 동아시아 국가에서도 중요한 학문적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상한론>의 조문(條文)에 담긴 뜻을 이해하기 난해한 점이 있어 고증적(考證的) 방법 등의 문헌학적 연구로 극복하고자 역대 학자들이 노력해왔지만 깊은 뜻을 이해하기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사실 이 책이 의서 즉, 의학서적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본질은 <상한론>에 담겨있는 치료법과 효과가 아닐까. 사람을 치료하는 학문으로서 <상한론>의 체계는 임상(臨床)을 떠나서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다.

후한시대 장중경이 쓴 동아시아 의학 뿌리
 최근 <상한론>을 실제 임상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시공(時空)을 뛰어넘어 현대적 의미에서 <상한론>을 연구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노영범 대한상한금궤의학회장(노영범부천한의원 원장)이다. 원광대 한의과대를 졸업한 뒤 원광대에서 한의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노 회장은 <상한론>을 기초로 다양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학창 시절부터 늘 고민했던 것이 ‘우리 한의학의 뿌리에서 근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답을 <상한론>이라는 고대 자연의학서에서 찾은 셈이죠. <상한론>은 간단히 설명하면 장중경 선생의 피와 땀으로 범벅이 된 오늘날로 치면 ‘진료 기록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희귀병, 난치병 환자들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이들의 치료 진행과정을 자세하게 기록한 자료죠. <상한론>을 보면 후한시대 당시 수많은 환자의 임상 결과 외에도 환자들의 인생 궤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상한론>은 동아시아 의학의 보물이자, 인류의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노 회장에게 <상한론>은 필생의 업(業)과 같은 존재다. 그에게 <상한론>은 ‘전설 속 처방전’이 아닌 현대인의 몸과 마음, 특히 내부 질환을 치료하는 데 유용하게 쓰는 임상의학서이다.
 “저는 <상한론>을 특히, 신경정신과 분야에 접목시켜 연구하고 있는데 18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놀라울 정도로 <상한론>의 처방은 정확합니다. 사실 신경정신 분야에 있어 양방도 한계가 뚜렷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히려 <상한론>에서 해법을 찾는다는 것은 양방조차 이뤄내지 못한 분야를 새롭게 열어가는 블루오션(미개척시장)을 열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노 회장은 지금까지 <상한론> 연구가 조문 해석에 머물러 있던 이유를 판본(板本)과 해석(解釋)적 관점에서 설명했다.
 “고대(古代)에 쓰여졌기 때문에 <상한론>은 시간이 흘러가면서 장중경이 쓴 그대로 전달되지 않고 훼손됐습니다. 다행히 1936년 상한론 강평본(康平本)이 발견됐는데, 저는 이것이 상한론 원형에 가장 가까운 판본이라고 봅니다. 또 음양오행(陰陽五行)적 시각, 다시 말해 <황제내경(黃帝內經)>의 시각으로 들여다본 것도 <상한론>연구의 한계였다고 생각합니다.”
 노 회장은 <상한론> 연구를 기초부터 다져나갔다. 현대적 의미로 조문을 보지 않고, 장중경이 쓴 당시로 관점(觀點)을 되돌렸다. 당시 언어로 <상한론>을 다시 들여다본 것이다. 조문 해석부터 다시 하기 위해 노 회장은 김경일 상명대 교수와 손을 잡았다. 지난 1999년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내 유명세를 탄 김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갑골문자 해석의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늘 ‘2000년 전 고대 중국인들이 사용했던 한자 의미가 지금 의미와 같을까’라고 고민하던 차에 김 교수가 쓴 <갑골문 이야기>라는 책을 만났던 겁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갑골학 1호 박사거든요. 갑골문으로 기록된 <상한론>을 김 교수가 재해석하니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한 꺼풀 베일을 벗긴 상한론 속에서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료받으려는 고대인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던 거죠,”
 예를 들어 <상한론>에는 분돈(奔豚)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직역하면 ‘미쳐서 날뛰는 돼지’라는 뜻이다. 노 회장은 분돈은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공황장애 환자의 증상과 유사하다고 말한다. 때문에 처방도 <상한론>에 등장하는 섬어(?語)는 현실과 동떨어진 언어나 행동을 반복해서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많은 현대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조현병(調絃病·정신분열증) 증상인 환청, 망상과 증세가 유사하다. 실제로 임상에서 <상한론> 처방으로 공황장애와 조현병 증상이 치유되는 사례가 많다.
 현재 노 회장과 김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한론>의 고문자적 해석과 임상적 해설서는 내년 초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책은 <상한론> 연구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학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인간의 질병을 여섯 가지로 분류
 <상한론>은 인간의 병을 여섯 가지로 분류한다. 이 책은 음양의 성질을 세 개씩, 모두 여섯 개로 구분하고 있다. 태양병(太陽病), 양명병(陽明病), 소양병(少陽病), 태음병(太陰病), 소음병(少陰病), 궐음병(厥陰病) 등 육병(六病)이 핵심이다. 노 회장은 신경정신과적 접근을 위해 태양병, 태양병 결흉(結胸), 양명병, 태음병, 소음병, 궐음병의 여섯 가지로 유형화시켰다. 소양병은 실제 임상에서 흔하지 않으므로 연구가 필요한 주제로 남겨뒀다.
 태양병은 외부의 스트레스가 주어지면 과민하게 반응하고 표현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성급함과 조급함으로 감정 변화가 심한 사람들이 대체로 태양병 환자다. 때문에 태양병 환자에게는 여유와 진중함, 그리고 평상심을 잃지 않는 훈련이 필요하다. 태양병 결흉은 평소에는 역동적으로 활동하다가 스트레스가 생기면 한꺼번에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유형이다. 이런 부류의 환자는 직설적으로 정면승부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대화하는 훈련이 뒤따라야한다.
 항상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과 함께, 습관적으로 남을 의심하는 경향이 있다면 양명병 환자임을 의심해야 한다. 또 과욕이 많은 자기중심적 인물은 태음병 환자일 가능성이 높다. 노 회장은 사소한 것에 예민하고 반응하고 남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성격의 소유자라면 소음병 환자이며, 철저한 원칙을 통해 완벽과 결벽성을 추구하므로 목적을 위해 과정을 철저히 반복해서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궐음병 환자라고 본다.
 노 회장에 따르면, 육병은 여섯 가지 병의 패턴일 뿐 사상(四象)의학과 같은 체질과는 다르다. 모든 사람들이 여섯 가지 질병에 노출돼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양명병에서 태양병으로 바뀌는 등 병의 패턴도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노 회장은 예방 차원에서 육병을 강조한다.
 실제로 그는 학창시절 폐결핵, 요추디스크, 복막염, 불면증 등을 심하게 앓았다. 육병으로 분류하면 태음병 환자다. 어릴 때에는 소아마비 전조(前兆)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전형적인 허약 체질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로 기억나요. 10월 경 수학여행을 가던 중에 기차 안에서 갑자기 시커먼 피를 토하며 쓰러진 겁니다. 폐결핵 말기였던 거죠. 당시만 해도 폐결핵은 사망선고나 다름 없었거든요. 집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격리 수용되고, 몸에 좋다는 것은 죄다 먹어가면서 겨우 생명의 끈을 놓지 않았죠. 부모님 고생도 참 많이 시켰고….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학업을 중단해야 했기에 노 회장은 검정고시로 대학에 진학해야 했다. 진로를 고민하던 노 회장은 자신처럼 힘들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살고자 한의과대에 진학했다. 본격적인 개원의(開院醫)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86년부터다.
 노 회장이 운영하는 노영범부천한의원은 한방으로 정신질환을 치료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환자들이 찾아온다.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제가 <상한론>을 연구하면서 얻은 결론은 모든 정신질환 치료의 기본은 인체 항상성(恒常性)의 회복이라는 겁니다. 항상성이란 외부 자극에 대해 내적 평형 상태를 유지하려는 인간의 본성이죠. 부족한 부분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는 인체시스템이 바로 항상성인데,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료해 항상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자부합니다.”

* ‘상한론’ 방법 그대로 정신질환 치료해 특효
 노 회장은 장중경이 쓴 두 의서인 <상한론>과 <금궤요략(金?要略)>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대한상한금궤의학회를 설립했다. 정회원 207명, 일반(준)회원 2898명 등 총 4743명(2014년 9월말 기준)이 활동하고 있는 대한상한금궤의학회는 국내 한의학계에서 주목받는 연구단체다. 현재 대한상한금궤의학회는 연 2회 학술대회를 열어 <상한론>의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의학계에 떠도는 허구와 억측을 버려야만 새로운 한의학이 생겨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야만 한의학이 양방의학의 사각지대를 보충하는 대체의학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죠. <상한론>에는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한의학, 치유의학, 세계의학 등 모든 가치가 담겨져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 상동신도시에 위치한 노영범부천한의원 진료실 한켠에는 환자들의 치료 수기(手記)가 벽면 한 가득 있다.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록해 제출한 수기를 읽다 보니, 환자들의 고통과 애환이 그대로 느껴졌다. 작년과 올해에 걸쳐 5개월간 공황장애로 힘든 나날을 겪어온 김모씨의 수기가 눈에 들어왔다.
 “2013년 8월 즈음, 경제적으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고 죽을 듯한 공포심과 손, 발이 저리는 증상으로 몸을 주체하기가 힘들었죠. 중간에 증상이 한두 번 심하게 나타났지만, 치료받은 지 3개월 후부터는 훨씬 편안해진 느낌입니다. 아마도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한의원을 찾은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정신질환 극복 수기를 읽다 보니, 문득 <상한론>이 떠올랐다. 이 수기들이 아마도 현대판 <상한론>이 아닐까 싶다.

■ 노영범 회장은…
1958년 경남 진해 생, 85년 원광대 한의학과 졸업, 92년 원광대 한의학 박사(방제학), 86년 노영범부천한의원 개원, 98년 ‘한국인의 명의 50인’ 선정, 2002년 ‘올해의 한의사’(보건복지부장관상), 2006년 대한상한금궤의학회 설립.